꿈인가 싶어 꿈인가 싶어 그대 가슴께 돋는 구름 몽글몽글 꿈으로 흐르는지 우리 만난 적 언제였지 아무리 되짚어 본다 한들 후질근 젖다보면 오들오들 그리운 진종일 뒤척이다, 문득 이젠 깨어야하지 않을까 자작나무숲 마음모음 ▒시 의 향 기▒ 2007.01.14
동안거(冬安居) 동안거(冬安居) 망년(忘年)으로 모인 눈빛 형형한 도반들 말간 매화 향 눈빛에 내어 담다 향내 나는 사람이 그리웠는지 카알라스를 흘러온 맑은 가르침 따라 되돌아보는 밝은 빛살무늬 수뜨라 몸 가볍고 마음 채워지나 보다 죽비소리 울린다. 딱! ▣ 시작메모 방학이면 결제하는 공부 모임이 있다. 동.. ▒시 의 향 기▒ 2007.01.09
오늘 그린 풍경화 - 나만의 공간, 지하실 오늘 그린 풍경화 - 나만의 공간, 지하실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 찼던 지하실을 치운 게 지난 9월쯤 일게다.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정 탓에 벌써 몇 년을 쌓아두고만 있던 물건들이다. 쓸모 있는 것도 별로 없고 그저 버리기에 아까워서 놓아둔 것들이다. 지하실은 두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 1주일.. ▒사 이 가 꿈▒ 2006.11.24
내 영혼의 사람 내 영혼의 사람 꿈 같은 세월을 보듬고 살다 어찌 그대를 만나 마음을 풀고 눈물로 아로새긴 그리움을 찾아 내 영혼의 길을 가는 동반자여 이 하루가 아득하여 영겁이 되고 봄 물오른 풀잎들 초록 향기에 취해 그림자로 살아온 옷을 벗고 연둣빛 수줍음으로 그대 앞에 섭니다 억겁 전생의 약속을 기억.. ▒시 의 향 기▒ 2006.11.10
그대는 참 그대는 참 밤별을 세며 하얗게 밤을 지새울 별빛보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꿈이 깰까 조용조용 자장가를 부르는 엄마 숨결같은 따뜻한 사람입니다 밤새 뒤척이다 맞이한 새벽 바람결 이슬처럼 맑은 새벽 사람입니다 햇살 한 줌 마련하여 젖은 땅을 말리는 희망의 아침같은 사람, 그대입니다 이 환한 .. ▒시 의 향 기▒ 2006.11.10
그대의 꿈길 그대의 꿈길 밤으로 빠져나와 촉수낮은 불빛을 찾아 참 그리운 벗 만나 술 한잔 하다보니 시간이 깊고 깊어 날 바뀐 줄 모르고 사람은 눈빛 흐려 누가 누군 줄 모르는 이 하얀 그리움의 밤에 그대 생각 아마 자고 있을 거야, 그대 꿈길로 달려 하얀 촛불 밝혀들고 도란도란 나누는 이 기막힌 순간의 노.. ▒시 의 향 기▒ 2006.11.10
길 길 밤새 뒤척인 그리움은 새벽안개가 감싸리라 눌린 머리칼 사이에서 꿈 하나 툭- 떨어진다 아주 가끔은 꿈길을 생각하는 작은 웃음으로 아침 창을 여는데 전봇대에 하얀 물방울이 그렁하다 새들은 아직 깨지 않았을까, 아니면 외로움을 털기위해 저 하늘로 날아갔는지 어깻죽지 밑으로 스멀스멀 파.. ▒시 의 향 기▒ 2006.11.10
사랑의 기억 사랑의 기억 내 몸 안의 세포하나가 움찔 놀라는 이 낯선 기억은 아마도 태초의 시간에 기억한 아름다운 당신 모습입니다 눈빛으로 다가오는 그리움의 빛깔이 언젠가 보았던 그 아련한 기억도 어렴풋한 당신 모습입니다 어느 날 내 머릿골이 지끈하여 첨단의 기기로 머릿속을 더듬어도 찾지 못한 아.. ▒시 의 향 기▒ 2006.11.10
의자 의자 때론 버겁기도 하지 당신의 눈빛은 늘 스쳐 지나고 힘없이 털썩 부려놓는 몸이 감당키 어려워 삐걱거리며 흔들리기도 하지만 늘 이 자리에 있어 언제라도 그대 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진 못해도 마음엔 이미 사랑이 넘치는 걸 언제나 내게서 쉬렴. ▒시 의 향 기▒ 200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