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사람
꿈 같은 세월을 보듬고 살다
어찌 그대를 만나 마음을 풀고
눈물로 아로새긴 그리움을 찾아
내 영혼의 길을 가는 동반자여
이 하루가 아득하여 영겁이 되고
봄 물오른 풀잎들 초록 향기에 취해
그림자로 살아온 옷을 벗고
연둣빛 수줍음으로 그대 앞에 섭니다
억겁 전생의 약속을 기억하여
이생에서의 미소를 나누어 가지면
스쳐 가는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거룩한 하나됨의 의례입니다
그러니 우린,
하나일 것도 없는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