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 향 기▒

자작나무숲이이원 2006. 11. 10. 22:34

 

 

 

밤새 뒤척인 그리움은 새벽안개가 감싸리라

 

눌린 머리칼 사이에서 꿈 하나 툭- 떨어진다

 

 

 

아주 가끔은 꿈길을 생각하는 작은 웃음으로 아침 창을 여는데

 

전봇대에 하얀 물방울이 그렁하다

 

 

 

새들은 아직 깨지 않았을까, 아니면

 

외로움을 털기위해 저 하늘로 날아갔는지

 

어깻죽지 밑으로 스멀스멀 파고드는 한기에

 

은행잎 융단 깔린 길을 걷는다

 

 

 

아마 저기 저만치에 당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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