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잔치 하늘잔치 ㅡ강경원광어린이집 재롱잔치 서툴고 어설퍼도 마음키는 한뼘 자라 엄마 아빠 웃음꽃 온 가족이 신바람 둥근 빛 원광의 동산 하늘잔치 열렸네. ㅡ 자작나무숲 이이원 마음모음 ▒아 이 세 상▒ 2013.01.27
낮은 곳에 정중하고 힘든 일에 감사하라 낮은 곳에 정중하고 힘든 일에 감사하라 아이들 학교 가는 길엔 조롱조롱한 웃음꽃이 활짝 핀다. 세 아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으며 학교 가는 길은 대학을 가로질러 가는데 경비서는 어르신, 청소하는 어르신들을 뵙고는 힘찬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인사.. ▒사 이 가 꿈▒ 2010.05.19
결산 결 산 일 당하기 전에는 미리 연마하고, 일을 당하여서는 잘 취사하고, 일을 지낸 뒤에는 다시 대조하는 공부를 부지런히 하라. (원불교 대종경 수행품 말씀) 처음 지하실은 애물단지였다. 그저 창고로나 쓰려고 했으나 습기가 문제였다. 목재와 공구가 많은 탓에 여름이면 곰팡이가 폈고 습기는 끈적.. ▒사 이 가 꿈▒ 2009.06.23
화해 화해 초등학교 시절 미술 준비는 도화지 한 장에 크레파스가 끝이었다. 4학년 때 미술준비를 해 가질 못했다. 그날 선생님은 무척 화가 나셔서 준비 못한 아이들을 불러 칠판을 얼굴을 문질렀다. 난 울 힘조차 없었고 그때가 처음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이었다. 그 날의 기억은 선생님과 제자의 관.. ▒사 이 가 꿈▒ 2009.05.15
참 좋은 방법 참 좋은 방법 어젯 밤 잠을 설쳤다. 귀가 울린다. 태고의 신음인지, 잠결에 켠 티비 소린지 모를 태초의 한 소리가 귓전을 떠날 줄 모른다. 눈을 떠도 멍한 기운은 오래 남는다. 이명(耳鳴)인가 보다. 생활이 불편하다. 웅웅쐬쐬거리는 소리에 누가 부르는 소리도 잘 안들리고 평소에 잘 들리지 않던 소.. ▒사 이 가 꿈▒ 2009.01.14
오늘 그린 풍경화-일기, 마음보기와 삶의 기록 그리고 소통 오늘그린 풍경화 - 일기, 마음보기와 삶의 기록 그리고 소통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책상 위에 연필 한 자루와 공책 한 권이 놓여있다. 큰 아이 민성이의 일기장이다. 아무리 노곤한 일상을 보냈다 해도 그 일기장은 꼭 읽고 잠자리에 든다. 사실 읽는 것만으로는 2,30초면 끝나는 일이지만 함께.. ▒사 이 가 꿈▒ 2008.04.16
오늘도 오늘도 꿈꾸다 잠깨어 살풋 미소띄며 일어났는지 만나는 인연마다 은혜의 꽃 피우며 반가웠는지 조용히 하루를 접으며 간절히 두손모아 기도했는지 이 하루, 내겐 넘치는 은혜입니다. ▒시 의 향 기▒ 2008.01.16
양말목 양말목 훈련기간 동안 틈나는 대로 공을 찰 생각에 축구화, 양말, 압박대 등을 여유있게 챙겼다. 양말 가운데 하나는 발목과 장딴지를 효과적으로 압박해주고 착용감이 좋아 몇 번 신고 아껴둔 것이었다. 그런데 왠걸, 막상 신으려고 하니 목이 늘어나 신을 수가 없다. 다른 것은 평상히 신던 것이라 그.. ▒숲 길 편 지▒ 2008.01.16
아버님 영전에! 아버님 영전에! 원기89년 한가위를 맞아 오형제 모두 익산에 모여 오랜 정을 나누고, 조카들은 서로 재미있게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님 계실 때 맞이하던 명절과는 사못 다른 느낌이 드는 건 아버님이 안 계시기 때문일 겁니다. 강원도 사북의 좁은 방에 모여 명절을 보내던 복잡함.. ▒사 이 가 꿈▒ 2008.01.16
어깨 부근 어깨 부근 겨울을 나자면 몇 번은 눈밭에 뒹굴어야 하고 맨살로 칼바람에도 견뎌야 한다는 것을 시린 무릎은 사락거리는 얼음 볏을 딛고 하늘 향해 오체투지 눈이 오려나 보다 다 떨어내고 비워내도 나무는 끝내 남아 간질이는 움을 키우듯 내 어깨 부근이 간지러운 것이 아마도 날개가 돋으려나 보다.. ▒시 의 향 기▒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