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목 양말목 훈련기간 동안 틈나는 대로 공을 찰 생각에 축구화, 양말, 압박대 등을 여유있게 챙겼다. 양말 가운데 하나는 발목과 장딴지를 효과적으로 압박해주고 착용감이 좋아 몇 번 신고 아껴둔 것이었다. 그런데 왠걸, 막상 신으려고 하니 목이 늘어나 신을 수가 없다. 다른 것은 평상히 신던 것이라 그.. ▒숲 길 편 지▒ 2008.01.16
동행 동행 딸내미가 많이 아프다. 이틀 째 열이 높고 잘 먹지도 못한다. 아침이면 좀 나아진 듯하지만 어린이집에 다녀온 오후엔 다시 열이 오른다. 이사 오기 전엔 직접 어린이집에 데려다 줬는데 이사 온 뒤론 6, 7백 미터의 길을 함께 걸어 어린이집 승합차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곤 한다. 함께 걷는 10여분.. ▒숲 길 편 지▒ 2006.03.07
더불어 사는 도(道) 더불어 사는 도(道) 막내 동생이 출장을 왔다. 어머님도 뵙고 나도 만나려고 익산에 올 일이 있으면 늘 자원을 해서 출장을 오곤 한다. 막내지만 어머님을 위하는 마음이 예쁘고 어린 조카들도 잘 챙기는 듬직한 동생이다. 역으로 마중을 나가 나도 점심전이어서 함께 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자주 가곤 .. ▒숲 길 편 지▒ 2006.03.01
저 사람 누구니? 숲길편지 - 저 사람 누구니? 막내 민지(5세)가 엄마하고 마트에 갑니다. 분홍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담장 옆 개나리가 반갑다며 노랗게 웃고 벚꽃은 가슴이 뜨겁다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 온 몸을 흔들며 반갑다 합니다. 엄마와 마트에 가는 날은 수지 맞는 날입니다. 조금 보채면 마음 약한 엄마가 맛있.. ▒숲 길 편 지▒ 2004.04.01
[숲길편지 * 20040214] 참 맛있는 점심 [숲길편지 * 20040214] 참 맛있는 점심 오늘 점심은 오랜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하여 수양에 전념하고 계시는 은사님을 모시고 함께 하는 조심스런 자리였습니다. 소찬(素饌)이었지만 화기 넘치는 웃음이 함께 하고 스승님의 건강을 염원하고 제자의 정진을 염원하는 참 따뜻한 점심시간이었습니.. ▒숲 길 편 지▒ 2004.02.14
2003년 숲길편지 2003년 숲길편지 01/01 믿음이 널리 미치는 새해 22 아름다운 님!!! 무심(無心)으로 밝아오는 새 아침 햇살이 부지런한 사람들 함성에 움찔 놀랐나봅니다. 바리바리 챙겨온 소망들 모아 듣느라고 온 정신을 일심(一心)으로 모아보지만 들뜬 마음을 진정하긴 어려운가봅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났.. ▒숲 길 편 지▒ 2004.02.14
2002년 숲길편지 모음 2002년 숲길편지 모음 01/01 자작나무숲에서 일어난 일들 모음 74 2001년 자작나무숲에서 일어난 일들 모음 ▣ <아름다운 사이 가꾸기> 칼럼 연재 시작 어느 날 우연히 인간(人間), 시간(時間), 공간(空間)이라는 세 말에 관심이 갔습니다. 세 말의 공통점은 사이 간(間)이라는 글자가 다 함께 들어간다는.. ▒숲 길 편 지▒ 2004.02.14
[숲길편지 * 20040211] “쉬었다 가세요” [숲길편지 * 20040211] “쉬었다 가세요” 봄 햇살 가득한 점심을 먹고 느릿한 걸음으로 봄맞이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걸음을 멈췄습니다. 건너편 신호등 밑에 소파 두개가 눈에 띕니다. 그냥 예사 소파였다면 눈에 띄지 않았을 테지만 깨끗하게 닦여 있는지 봄햇살을 받아 반짝였고 소파옆에 쓰.. ▒숲 길 편 지▒ 2004.02.11
[숲길편지·20040202] 이 동산의 새 일꾼 [숲길편지·20040202] 이 동산의 새 일꾼 어릴 적만 해도 온 동네가 일가다 보니 한 집 건너 사촌이고 육촌이었는데 고향을 떠나 각자의 연고지에서 터를 잡고 살다보니 형제끼리도 만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사촌과 육촌은 굉장히 가까운 친척인데도 떨어져 살다보니 먼 친척쯤으로.. ▒숲 길 편 지▒ 2004.02.03
♥2004년 1월 숲길편지 모음♥ ♥2004년 1월 숲길편지 모음♥ [숲길편지·20040101] 인사 마음 한 구석이 아릿하게 저려오는 밤입니다. 세상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일 가운데 가까운 인연과의 영원한 이별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시간에 익숙해지리라 힘은 조금 들겠지만 잊혀지리라 생각했는데 아버님 떠나신.. ▒숲 길 편 지▒ 200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