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 향 기▒
의자
때론 버겁기도 하지
당신의 눈빛은 늘 스쳐 지나고
힘없이 털썩 부려놓는 몸이 감당키 어려워
삐걱거리며 흔들리기도 하지만
늘 이 자리에 있어
언제라도 그대 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진 못해도
마음엔 이미 사랑이 넘치는 걸
언제나 내게서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