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세월로 마음 묶고
하늘 땅 세상 엮어
눈 맑은 화엄세계
여래장을 지으니
사람들
어울려 한 삶
낙원이 바로 예네.
♠ 시작노트 ♠
선배님 한 분이 허허로운 웃음 데리고 찾아오셨다. 평소 마음이 통하고 눈빛이 연하는 사이인지라 반가움과 정겨움으로 차를 나누었다. 짬짬이 아마추어의 진솔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분이라 늘 신나는 만남이다. <모자이크>한 작품전을 연단다. 그것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 마련을 목적으로 말이다. 스치는 추억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질 낮은 칼라의 잡지를 오려 모자이크를 하던 생각, 하지만 무딘 손 감각은 내 맘대로 종이를 찢어지게 만들지 않았었다. 그 선배의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모자이크가 이런 거구나 싶은 화사한 그림과 어찌나 정교하게 찢어 붙였는지 환상적인 사람들의 모습, 불교의 화엄세계, 여래장의 세계를 펼쳐 보인 낙원의 모습이었다. 방명록에 이름 석자만 적고 ‘전시회 축하한다.’는 밋밋한 언어만 늘어놓을 수 없어서 전시회를 둘러 본 소감을 단 시조 한 수에 담아 그 마음을 전하고 나도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작은 정성을 모은다는 심경으로 작품 하나 샀다. 참 좋다.
자작나무숲 마음모음
세월로 마음 묶고
하늘 땅 세상 엮어
눈 맑은 화엄세계
여래장을 지으니
사람들
어울려 한 삶
낙원이 바로 예네.
♠ 시작노트 ♠
선배님 한 분이 허허로운 웃음 데리고 찾아오셨다. 평소 마음이 통하고 눈빛이 연하는 사이인지라 반가움과 정겨움으로 차를 나누었다. 짬짬이 아마추어의 진솔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분이라 늘 신나는 만남이다. <모자이크>한 작품전을 연단다. 그것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 마련을 목적으로 말이다. 스치는 추억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질 낮은 칼라의 잡지를 오려 모자이크를 하던 생각, 하지만 무딘 손 감각은 내 맘대로 종이를 찢어지게 만들지 않았었다. 그 선배의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모자이크가 이런 거구나 싶은 화사한 그림과 어찌나 정교하게 찢어 붙였는지 환상적인 사람들의 모습, 불교의 화엄세계, 여래장의 세계를 펼쳐 보인 낙원의 모습이었다. 방명록에 이름 석자만 적고 ‘전시회 축하한다.’는 밋밋한 언어만 늘어놓을 수 없어서 전시회를 둘러 본 소감을 단 시조 한 수에 담아 그 마음을 전하고 나도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작은 정성을 모은다는 심경으로 작품 하나 샀다. 참 좋다.
자작나무숲 마음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