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얼굴
청태(靑苔)낀 얼굴위로
하늘이 내려오면
세월을 살며 눈비로 젖고
해 바람으로 날을 보내
쌓인 사계가 얼굴이 되는
바위얼굴.
댓바람에 땀 식히고
살짝 비껴선 얼굴에 지는
저녁노을 따라 붉어지는 얼굴.
오늘도 아침나절
내 얼굴을 바라보며
언제나 변함없는
바위얼굴.
자작나무숲 마음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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