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 향 기▒

속 마음

자작나무숲이이원 2004. 9. 6. 12:53

속 마음

 

 

밤 하늘로 솟아나는

하얀 물보라

살갗을 간지르고

 

꿈이 된 별들이

금빛으로 부서져 내리는

참으로 아름다운 밤

 

그대와 함께 길을 나서

오랫동안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해

 

어둠을 묻혀 시를 쓰다

돌아오는 하얀 새벽

그리움 쌓인 사랑하나

하늘 별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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