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 향 기▒
꽃이 피듯
해를 익혀온 웃음을 풀어놓고
그대 가슴에 내리는 눈처럼 어여쁜
우리 사이, 이름은 모르지만
까닭모를 눈물이 흐르니 아마도
이제 꽃이 피려나보다
시샘하는 바람쯤이야
흘러 지날 테고
부러워하는 눈물쯤이야
우리 사랑 굳게 할 테니
꽃이 피듯 기다림으로 익어 온 사랑
저 봄꽃들,
정말 환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