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 향 기▒

황사

자작나무숲이이원 2004. 3. 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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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黃砂)오랜 그리움 혼자 잠들어 저 고비 사막을 넘을 때 애살거리는 봄바람속 차마 외면 못할 열정이 저 사막을 뒤엎는데 낮은 어깨위로 쌓이는 사랑은 저 성층권을 달려 하늘 하늘 꿈길로 가는데 아마 그랬지 저 모래알보다 많은 생을 사는 동안 만남과 헤어짐으로 지은 업의 씨앗들이 그 만큼씩의 모래알로 남아 이 먼 그리움 찾아서 내게 오는데 그 바람 불어 눈빛 아린 날 내 가는 먼길에 동행한 얼굴에 안으로 오므라드는 깨달음의 길이 아직은 멀고멀어 온 산천을 뿌연한 몽환으로 만드는데 당신은 어디에 계시는지 그리움에 타는 가슴 다시 먼길을 가는데. 자작나무숲 마음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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