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이 가 꿈▒

아버님 영전에!

자작나무숲이이원 2008. 1. 16. 14:29

아버님 영전에!

 

원기89년 한가위를 맞아 오형제 모두 익산에 모여 오랜 정을 나누고,

조카들은 서로 재미있게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님 계실 때 맞이하던 명절과는 사못 다른 느낌이 드는 건 아버님이

안 계시기 때문일 겁니다.

강원도 사북의 좁은 방에 모여 명절을 보내던 복잡함도 좋은 추억이 되고

웃음 넘치는 얘깃거리가 되고, 서로 준비한 음식으로 전국의 맛이 모였는데

아버님의 부재가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아버님 열반하신 뒤, 어머님은 교당생활 열심히 하시면 마음공부 하고 있고,'

원의원으로 간병 나가시며 기회있을 때마다 봉사활동 하시며 보람있게

생활하고 계십니다. 저희 형제들이 전화도 드리고 가끔 찾아뵙기도 하지만,

아버님 계실 때의 살가움은 못하리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혼자 계셔도 외롭지 않고 항상 건강하게 계실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바랄게요.

 

광주 큰 형님네 가족은 올해도 변함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운전일 하는

형님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사고없이 운전일 하게 해 주시고,

형수님 하는 일도 원만히 이루어지게 하시오며, 건은, 건 형제도 사이좋게

지내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호념하여 주시옵소서.

 

남양주의 둘째 형님네 가족은 내외가 모두 직장 생활을 하고 있사오니

각자의 일터에서 최선의 역량을 다하여 대중에게 인정을 받고 뜻하는 일이

원만히 이루어지게 하시옵고, 호정이와 진영이는 공부 열심히 하여

장래 뜻하는 일을 원만히 이루도록 지켜 주세요.

 

저희 가족은 제가 올해 학교로 옮겨 학생들과 생활하고 있고, 민성이 엄마는

병원 생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민성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민수와 민지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모든 일 잘 이루어지도록 이끌어 주세요.

 

부천의 동생네 가족은 동생이 택시일을 하고 있어 늘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항상 지켜주시고 제수씨고 직장생활하고 있으니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고

건일, 건이는 학교 생활 열심히 하며 회장으로 선출된 건일이는

친구들에게 더욱 인정받고 공부도 더욱 열심히 하게 해 주세요.

 

막내네 가족은 동생이 학교생활과 직장생활을 함께 하고 있으니 늘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어 직장과 학교에서 모두 인정받게 해주시고, 제수씨

하는 일도 원만히 이루게 하시옵고, 건탁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생활 열심히 잘하고 있고, 숭아도 건강하게 잘 자라게 지켜주세요.

 

아버님!

진급의 길로 나아가게 하시고 더욱 화목하고 가깝게 지내며,

어머님과 함께 더욱 더 발전하고 진급하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조촐하게나마 음식을 장만하였사오니, 흠향하시옵고, 저희의 이 미성에

하감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