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 향 기▒

그대, 내안에 있다.

자작나무숲이이원 2004. 4. 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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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그대, 내 안에 있다.멀고 먼 어둠 저쪽 달빛으로 채우는 잘디 잔 마음조각 날 선 칼에 베었는지 한 순간 아찔한 현기증 그대 지금 뭐하나? 가벼운 나의 슬픔 땅으로 스몄는지 봄꽃들 키득키득 웃음 흘려 피우니 맨발로 그대를 밟고 그대에게 스밀 뿐 엎드려 새운 밤이 늘어지게 하품 난다 퍼석거리는 머릿속엔 삽삽한 바람 분다 내 어찌 모른 체 하며 새벽길을 나설까 그대 지금 내안에 피와 살로 직조되어 나누래야 나눌 수 없는 이미 한 몸 되었다 내 안에 그대가 웃고 내가 따라 웃는다자작나무숲 마음모음-♬ Try to remember - Nana Mousko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