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이 가 꿈▒
독서 감상문 쓰기 지도 1
자작나무숲이이원
2001. 5. 7. 13:45
독서 감상문 쓰기 지도 1
⊙독서감상문은 왜 써야 하나?
독서감상문 이름하여 독후감 때문에 '책 못읽겠다'는 아이들이 있는데, 책은 그냥 읽으면 되지, 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야 하는가의 물음에 적절한 답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내 경우를 보더라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 독후감을 쓰면 상을 받고 많은 아이들 앞에서 우쭐거릴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던 때가 있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 것처럼 병적으로 책을 읽었던 때가 그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수많은 책을 읽었는데 그것들이 내 의식의 저 밑바닥에만 깔려있지 구체적인 효용의 문제까지는 와 닿지 않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독서 후에는 감상이나 요약을 적어놓는 것이 글을 쓰거나, 자료를 선별하는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도움이 되었던 같다.
독서감상은 이처럼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다. 독서 자체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어떤 부류의 책이던지 독서를 통하여 얻은 자양분(지적이고 정서적인 소득의 모든 것)을 차곡차곡 모으는 효과가 있다. 이 독서 감상문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효과적이다. 도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나도 가끔 무근 책이나 권해달라고 하면 독후감이 있는 책을 우선적으로 권한다. 독서감상문이 있는 책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읽고 싶은 마음이 더 나게 하는 법이다.
지금까지 독서감상문하면 학생(초등학교, 중학교 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한 장르로 인식되지 못했고, 한 사람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자양분으로서 독서가 자리 매김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야말로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은 '내 인격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인간의 망각곡선은 책을 읽어도 어느 정도밖에는 기억하지 못한다. 한 번 읽은 책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독서감상문을 쓰는 방법 외에는 없다. 다시 한 번 단언하는데 '쓰는 것만이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교육의 정의를 내릴 때 일반적으로 '인간 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를 말하는데, 이는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가서 쓰고 말하는 데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독서는 왜 지도가 필요한 것일까? 독서지도는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화하도록 도와주는 일련의 활동'을 뜻한다. 책의 선택에서부터 읽고 토의하고 감상문을 쓰는 모든 과정에 지도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도 독서감상문이 쓰기 싫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고 머리야!!!
⊙독서감상문을 쓰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무작정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심한 심리적 저항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기 전에 준비로 책 읽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구요. 나도 잘 모르겠으니 엄마가 책읽기가 재미있으면 아이도 재미있다는 단 하나의 사실은 확신할 수 있음.
이런 사전 준비가 되었다면 책을 읽으면서 '꺼리'를 찾아야 한다. 감동적인 내용이나 구체적인 사례, 멋있는 표현(연애편지에 써 먹어도 되지. 암.) 등을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메모를 바탕으로 해서 노트에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으면 된다. 이 때 어떤 구체적인 책의 내용이나 표현 등을 다룰 필요는 없다. 현재 읽던 부분에 대한 단편적인 소감이나 책을 사게 된 배경 등도 나름대로 독서감상문을 쓰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이 책을 읽으면서 토의를 하거나 문제점들을 찾아 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독서 토의 모임을 실시 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독서 모임이나 클럽이 조직되어야 하는데, 친한 친구 몇몇이 하게 하거나 연년생의 경우 형제 자매끼리도 가능하고, 식구가 함께 해도 된다. 이 때 한 명이 리더의 역할을 해 주면 되는데, 리더는 독서 모임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읽기 전에 토의 사항을 제공하고, 자신의 발언 요지를 메모하여 발표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책읽기를 정리하면서 독서감상문을 쓰게 하면 된다.
⊙이젠 무조건 써보자구요.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일기를 쓰고, 일상의 생활과 비교하면서 자기가 얻은 사실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독서감상문을 잘 쓰는 요령이다. 독서감상문을 쓰는데, 따로이 형태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책의 일반적인 정보, 읽은 동기, 줄거리 요약, 소감 등의 4단 구성을 들 수 있다. 이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며, 약간의 연습만 되면 어느 책이라도 쉽게 적용할 수 있으나, 상투적인 방법이 되기 쉽다는 단점도 있다. (틀에 박힌 문장 구성이나, 소감 등)
다음은 편지의 형태로 쓰는 방법이 있는데, 작가나 저자, 등장인물, 가족이나 친구, 함께 읽은 친구에게 편지 형태의 글로 보내는 것이다. 이는 누구에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책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가 생략되기도 하고 책에 대한 정보 제공이 목적이 되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정보 제공하는 구실이 어느 정도 필요하느냐에 따라서 대상을 정하면 된다. 이 방법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스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줄거리보다는 소감 위주의 글로 글쓰기를 싫어하는 초보자나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이 정해져 있다보니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불명확한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시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산문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적인 표현(詩語)으로 나타내는데는 또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독서감상문은 책의 내용(사실)과 책을 읽은 독자의 감상(소감)으로 이루어지는데, 상징이나 비유를 주로 쓰는 운문으로 나타내서는 독서감상문으로서 제 구실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 감상문을 논술적으로 진술하는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신문이나 잡지 등에 나오는 서평과 비슷하다. 논술문 훈련에 최적의 방법이며 고학년에 적합한 방식이다.
⊙책 종류가 다양한데 독서감상문의 형태는?
장편동화나 소설의 경우에는 ①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성격 조명에 대한 소견 쓰기 ②주제와 작품이 나타내는 이념이나 가치관에 대한 소견 쓰기 ③내용중의 특정 사건에 대한 소견 쓰기 ④작품의 구조에 대한 소견 쓰기 ⑤작품이 갖는 즐거움에 대한 느낌 쓰기 등의 과정으로 쓰면 된다.
단편집의 경우에는 하나의 전형을 제시할 경우에는 ①작품집의 형태와 엮은 체재나 성격 배경 등 소개 ②작품 들이 갖는 공통성이나 몇 가지 유형의 분류 ③인상에 남는 몇 작품의 거론 ④인상에 남는 작품의 주제, 등장인물, 특정 사건에 대한 소감 ⑤책에 붙은 해설이나 머리말 등의 설명에 대하여 공감 여부 나타내기 등의 과정으로 쓰면 되고, 이럴 경우에 피해야 할 일은 ①특정한 작품 하나만을 말할 필요가 있을 때라도 그 작품의 소재가 되는 작품집을 밝히고 작품집의 형태를 소개하는 것이 좋고, ②책에 소개된 글을 인용하면서 마치 자기의 생각인양 진술되어서는 안되며, ③저학년이 아니라면 단편집을 읽고서 한 편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쓰는 일은 피해야 한다.
동시집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쓸 경우에는 ①동시집의 형태와 엮은 체재나 성격 배경 등 소개 ②동시들이 갖는 공통성이나 몇 가지 유형의 분류 ③인상에 남는 몇 작품의 거론(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전재할 수 있다. ④암기할 만한 싯구에 대한 소감 ⑤시집에 붙은 해설이나 머리말 등의 설명에 대하여 공감 여부 나타내기 등의 과정으로 쓰면 된다.
과학 도서의 경우에는 ①책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읽기의 동기와 과정 기술 ②일반적으로 문학 도서와 다른 점을 기술하고 다른 과학 도서와의 차이점을 적는다. ③재미의 성격이나 지적 흥미도 등을 적고 읽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를 적는다. ④새로 깨닫게 된 사실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기술 ⑤과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나 소감을 적고 과학이나 자연 현상에 대한 의식의 변화 등을 적는다.
전기의 경우에는 ①책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읽기의 동기와 과정 기술 ②일반적으로 문학도서와 다른 점이나 특징을 적고 다른 인물의 전기와 비교하기 ③대상 인물에 대한 존경심이나 비평을 적는다.(공적, 특정 행동이나 말, 사건 등에 대하여 공감이나 시비 나타내기) ④다른 인물들과 비교하기 (다른 전기에서 읽은 인물들과 비교, 나·친구·선생님·부모· 이웃 등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과의 비교, 유명한 사람-정치가나 연예인 등, 비현실의 인물과의 비교 등) ⑤나의 이상을 밝히기
일관적인 한 가지의 소재나 주제를 다룬 비문학 도서의 경우에는 ①책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읽기의 동기와 과정 기술 ②일반적으로 문학도서와 다른 점이나 특징을 적고 비슷한 계열의 다른 책과의 비교, ③지식적인 책과 가치관에 관한 책의 구별(새로이 알게 된 지식이나 상식에 대한 소감, 진실에 대한 신뢰나 의심, 새로이 깨닫게 된 가치관에 대한 소견이나 주장에 대한 공감과 비판) ④나의 미래상과 결부하여 다루고 있는 방면에 대한 관심 ⑤현실사회에서의 적용이나 오늘 현재에의 적용여부 등을 적는다.
그림이야기 책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말하기를 통해 독서감상문을 발표하도록 하면된다. 주위의 가까운 인연(주로 어머니와)과 이야기를 통해 ①줄거리에 대한 이야기 ②특정 장면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상상력을 맘껏 발휘해 보자구요) ③등장인물에 대한 비판적 소견 말하기 ④특정 사건이 주는 교훈적 의미 말하기 ⑤내 행동과 주인공의 행동과 비교하여 말하기 등의 과정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이 때에도 아이의 진술을 통하여 특징적인 내용이나 아주 기발한 생각 등을 적어서 후일에 전해주면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독서감상문은 왜 써야 하나?
독서감상문 이름하여 독후감 때문에 '책 못읽겠다'는 아이들이 있는데, 책은 그냥 읽으면 되지, 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야 하는가의 물음에 적절한 답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내 경우를 보더라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 독후감을 쓰면 상을 받고 많은 아이들 앞에서 우쭐거릴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던 때가 있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 것처럼 병적으로 책을 읽었던 때가 그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수많은 책을 읽었는데 그것들이 내 의식의 저 밑바닥에만 깔려있지 구체적인 효용의 문제까지는 와 닿지 않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독서 후에는 감상이나 요약을 적어놓는 것이 글을 쓰거나, 자료를 선별하는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도움이 되었던 같다.
독서감상은 이처럼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다. 독서 자체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어떤 부류의 책이던지 독서를 통하여 얻은 자양분(지적이고 정서적인 소득의 모든 것)을 차곡차곡 모으는 효과가 있다. 이 독서 감상문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효과적이다. 도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나도 가끔 무근 책이나 권해달라고 하면 독후감이 있는 책을 우선적으로 권한다. 독서감상문이 있는 책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읽고 싶은 마음이 더 나게 하는 법이다.
지금까지 독서감상문하면 학생(초등학교, 중학교 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한 장르로 인식되지 못했고, 한 사람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자양분으로서 독서가 자리 매김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야말로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은 '내 인격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인간의 망각곡선은 책을 읽어도 어느 정도밖에는 기억하지 못한다. 한 번 읽은 책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독서감상문을 쓰는 방법 외에는 없다. 다시 한 번 단언하는데 '쓰는 것만이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교육의 정의를 내릴 때 일반적으로 '인간 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를 말하는데, 이는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가서 쓰고 말하는 데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독서는 왜 지도가 필요한 것일까? 독서지도는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화하도록 도와주는 일련의 활동'을 뜻한다. 책의 선택에서부터 읽고 토의하고 감상문을 쓰는 모든 과정에 지도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도 독서감상문이 쓰기 싫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고 머리야!!!
⊙독서감상문을 쓰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무작정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심한 심리적 저항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기 전에 준비로 책 읽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구요. 나도 잘 모르겠으니 엄마가 책읽기가 재미있으면 아이도 재미있다는 단 하나의 사실은 확신할 수 있음.
이런 사전 준비가 되었다면 책을 읽으면서 '꺼리'를 찾아야 한다. 감동적인 내용이나 구체적인 사례, 멋있는 표현(연애편지에 써 먹어도 되지. 암.) 등을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메모를 바탕으로 해서 노트에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으면 된다. 이 때 어떤 구체적인 책의 내용이나 표현 등을 다룰 필요는 없다. 현재 읽던 부분에 대한 단편적인 소감이나 책을 사게 된 배경 등도 나름대로 독서감상문을 쓰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이 책을 읽으면서 토의를 하거나 문제점들을 찾아 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독서 토의 모임을 실시 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독서 모임이나 클럽이 조직되어야 하는데, 친한 친구 몇몇이 하게 하거나 연년생의 경우 형제 자매끼리도 가능하고, 식구가 함께 해도 된다. 이 때 한 명이 리더의 역할을 해 주면 되는데, 리더는 독서 모임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읽기 전에 토의 사항을 제공하고, 자신의 발언 요지를 메모하여 발표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책읽기를 정리하면서 독서감상문을 쓰게 하면 된다.
⊙이젠 무조건 써보자구요.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일기를 쓰고, 일상의 생활과 비교하면서 자기가 얻은 사실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독서감상문을 잘 쓰는 요령이다. 독서감상문을 쓰는데, 따로이 형태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책의 일반적인 정보, 읽은 동기, 줄거리 요약, 소감 등의 4단 구성을 들 수 있다. 이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며, 약간의 연습만 되면 어느 책이라도 쉽게 적용할 수 있으나, 상투적인 방법이 되기 쉽다는 단점도 있다. (틀에 박힌 문장 구성이나, 소감 등)
다음은 편지의 형태로 쓰는 방법이 있는데, 작가나 저자, 등장인물, 가족이나 친구, 함께 읽은 친구에게 편지 형태의 글로 보내는 것이다. 이는 누구에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책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가 생략되기도 하고 책에 대한 정보 제공이 목적이 되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정보 제공하는 구실이 어느 정도 필요하느냐에 따라서 대상을 정하면 된다. 이 방법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스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줄거리보다는 소감 위주의 글로 글쓰기를 싫어하는 초보자나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이 정해져 있다보니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불명확한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시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산문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적인 표현(詩語)으로 나타내는데는 또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독서감상문은 책의 내용(사실)과 책을 읽은 독자의 감상(소감)으로 이루어지는데, 상징이나 비유를 주로 쓰는 운문으로 나타내서는 독서감상문으로서 제 구실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 감상문을 논술적으로 진술하는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신문이나 잡지 등에 나오는 서평과 비슷하다. 논술문 훈련에 최적의 방법이며 고학년에 적합한 방식이다.
⊙책 종류가 다양한데 독서감상문의 형태는?
장편동화나 소설의 경우에는 ①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성격 조명에 대한 소견 쓰기 ②주제와 작품이 나타내는 이념이나 가치관에 대한 소견 쓰기 ③내용중의 특정 사건에 대한 소견 쓰기 ④작품의 구조에 대한 소견 쓰기 ⑤작품이 갖는 즐거움에 대한 느낌 쓰기 등의 과정으로 쓰면 된다.
단편집의 경우에는 하나의 전형을 제시할 경우에는 ①작품집의 형태와 엮은 체재나 성격 배경 등 소개 ②작품 들이 갖는 공통성이나 몇 가지 유형의 분류 ③인상에 남는 몇 작품의 거론 ④인상에 남는 작품의 주제, 등장인물, 특정 사건에 대한 소감 ⑤책에 붙은 해설이나 머리말 등의 설명에 대하여 공감 여부 나타내기 등의 과정으로 쓰면 되고, 이럴 경우에 피해야 할 일은 ①특정한 작품 하나만을 말할 필요가 있을 때라도 그 작품의 소재가 되는 작품집을 밝히고 작품집의 형태를 소개하는 것이 좋고, ②책에 소개된 글을 인용하면서 마치 자기의 생각인양 진술되어서는 안되며, ③저학년이 아니라면 단편집을 읽고서 한 편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쓰는 일은 피해야 한다.
동시집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쓸 경우에는 ①동시집의 형태와 엮은 체재나 성격 배경 등 소개 ②동시들이 갖는 공통성이나 몇 가지 유형의 분류 ③인상에 남는 몇 작품의 거론(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전재할 수 있다. ④암기할 만한 싯구에 대한 소감 ⑤시집에 붙은 해설이나 머리말 등의 설명에 대하여 공감 여부 나타내기 등의 과정으로 쓰면 된다.
과학 도서의 경우에는 ①책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읽기의 동기와 과정 기술 ②일반적으로 문학 도서와 다른 점을 기술하고 다른 과학 도서와의 차이점을 적는다. ③재미의 성격이나 지적 흥미도 등을 적고 읽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를 적는다. ④새로 깨닫게 된 사실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기술 ⑤과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나 소감을 적고 과학이나 자연 현상에 대한 의식의 변화 등을 적는다.
전기의 경우에는 ①책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읽기의 동기와 과정 기술 ②일반적으로 문학도서와 다른 점이나 특징을 적고 다른 인물의 전기와 비교하기 ③대상 인물에 대한 존경심이나 비평을 적는다.(공적, 특정 행동이나 말, 사건 등에 대하여 공감이나 시비 나타내기) ④다른 인물들과 비교하기 (다른 전기에서 읽은 인물들과 비교, 나·친구·선생님·부모· 이웃 등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과의 비교, 유명한 사람-정치가나 연예인 등, 비현실의 인물과의 비교 등) ⑤나의 이상을 밝히기
일관적인 한 가지의 소재나 주제를 다룬 비문학 도서의 경우에는 ①책의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읽기의 동기와 과정 기술 ②일반적으로 문학도서와 다른 점이나 특징을 적고 비슷한 계열의 다른 책과의 비교, ③지식적인 책과 가치관에 관한 책의 구별(새로이 알게 된 지식이나 상식에 대한 소감, 진실에 대한 신뢰나 의심, 새로이 깨닫게 된 가치관에 대한 소견이나 주장에 대한 공감과 비판) ④나의 미래상과 결부하여 다루고 있는 방면에 대한 관심 ⑤현실사회에서의 적용이나 오늘 현재에의 적용여부 등을 적는다.
그림이야기 책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말하기를 통해 독서감상문을 발표하도록 하면된다. 주위의 가까운 인연(주로 어머니와)과 이야기를 통해 ①줄거리에 대한 이야기 ②특정 장면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상상력을 맘껏 발휘해 보자구요) ③등장인물에 대한 비판적 소견 말하기 ④특정 사건이 주는 교훈적 의미 말하기 ⑤내 행동과 주인공의 행동과 비교하여 말하기 등의 과정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이 때에도 아이의 진술을 통하여 특징적인 내용이나 아주 기발한 생각 등을 적어서 후일에 전해주면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