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 향 기▒ 그리운 불빛 자작나무숲이이원 2004. 2. 13. 14:42 그리운 불빛흔들리는 불빛은 없지요바람이 흔들면 부드러운 입김처럼 흔들리는 거고가만가만 젖은 땅을 구르다보면아주 오랜 옛날 부르던 휘파람 소리가 스미어노란 꽃 촛불로 피어나는 거겠지요함께 노래 부르지 않을래요전등보다는 흔들리는 꽃 촛불을 밝히고쓸쓸함이 구르는 방안에서가슴을 오그리며 창으로 난 봄 밤 하늘을 그윽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동안찻물이 끓어 차가 우려지면이 오랜 기다림도 끝이 나겠지요스멀스멀 저녁 안개가 내립니다.자작나무숲 마음모음